[신간] 유럽 에너지 위기의 전 세계 확산을 예견한 '그린 쇼크'
상태바
[신간] 유럽 에너지 위기의 전 세계 확산을 예견한 '그린 쇼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4.24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유럽 에너지 위기의 전 세계 확산을 예견한 저자들의 정수가 담긴 바른북스출판사 인문신간  <그린쇼크>는 우리가 생존과 미래라고 여겼던 탄소 중립과 넷제로가 사실은 에너지 부족과 기록적 물가 상승의 원인이며, 지역 위기가 글로벌 위기로 진행되는 과정을 최신 정보와 함께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우리가 알고 있던 에너지 상식은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모두가 잘사는 에너지 전환을 시작할 수 있다.

 영국의 넷제로 정책과 독일의 탈원전·탈석탄이 한국의 전기와 가스 요금을 올린다

저자들은 거의 모든 사람이 믿어 의심치 않았던 에너지 전환과 ESG의 모순된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으며, 에너지 위기가 찾아오자 서구 선진국들과 국제금융 기관과 블랙록 등 세계적 자산 운용사들이 왜 넷제로와 ESG를 앞다퉈 포기했는지 자세히 풀어냈다. 저자는 모두가 잘사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고민을 지금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책은 친환경 재생 에너지가 앞으로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전환 방식이 오히려 에너지 위기를 불러오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심화하며 모든 것의 가격을 올리는 분자 위기와 함께 재생 에너지의 보급을 오히려 늦추는 '그린 보틀넥'을 불러오는 이유를 생생히 그려낸다.

1장과 2장에서는 유럽발 에너지 위기가 어떻게 글로벌 위기로 진행됐으며, 에너지 부족으로 전 세계가 모든 것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급등하는 국면으로 진행됐는지 설명한다.

3장에서는 선의로 시작된 ESG가 오히려 ‘그린 워싱’을 조장하고 환경을 해치며 짧은 유행을 마치고 돈이 되지 않자 어떻게 버려지고 있는지 풀어낸다.

4장에서는 생소한 ‘안보화폐’의 개념을 정의하며 각국이 에너지 위기 국면에서 공급망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안보화폐의 가치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를 이야기하고, 5장에서는 혼란스러운 시기 한국의 에너지 산업의 고질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저자들의 독특한 통찰을 통해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 최승신은 에너지 컨설팅 기업 C2S 대표. 20여년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의 산업 정책 연계형 기업 전략 컨설팅을 수행했다. 2021년 9월 유럽발 에너지 위기를 한국에 소개하며 이 현상이 글로벌 위기로 확산될 것임을 여러 매체를 통해 경고한 바 있다. 

저자 윤대원은 전기신문 수석기자. 13년 동안 전력 정책 및 산업,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를 출입하며 산업과 정책을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저자 전지성은 에너지경제신문 기자이자. 글로벌 에너지 위기 이후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정책 수립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