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당명 '전광훈의힘'으로 바꿔라"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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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 당명 '전광훈의힘'으로 바꿔라" 작심 비판
  • 이진하 기자
  • 승인 2023.04.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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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통해 여당 비판
"여당, 극우 목사 한 명에게 좌지우지돼 걱정"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하자 "당명을 '전광훈의힘'으로 바꿔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보수 정치에 독버섯처럼 기생하는 극우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국민의힘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인가"라며 "국민의힘이란 당명에 부끄럽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럴거면 '전광훈의힘'이나 '극우의힘'으로 당명을 바꿔라"며 "공당은 공당답게 행동해야 하는데, 이런 질타를 벗어나고 싶으면 당 주변을 얼쩡거리는 극우 정치 목사와 잘못된 만남을 끊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극우 목사 한 명에게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당연한 결단도 하지 못하면서 여당 대표라고 큰소리만 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라고 일침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3·8 전당대회 당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려면서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 목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전당대회 선거 전 내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와 '1차에서 과반 통과를 해야 하니 도와달라'고 했다"며 "우리가 돕지 않았다면 절대 1차에서 이기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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