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중국 도자기 문양에 담긴 상징미학 해석 '중국 도자기의 상징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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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중국 도자기 문양에 담긴 상징미학 해석 '중국 도자기의 상징미학'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4.1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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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년 역사의 중국 도자기를 빼놓고는 결코 중국 문화를 논할 수 없다
중국 도자기의 상징미학, 정성규 지음, 340쪽,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수천 년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중국 도자기의 상징미학을 해석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중국 도자기 연구자인 정성규 저자가 47건의 사례를 분석해 도자기 문양에 담긴 상징미학을 해석한 <중국 도자기의 상징미학>를 펴냈다.


이 책<중국 도자기의 상징미학>은 중국 도자기의 탄생에서부터 중국 도자기의 문화적 특성을 역사성, 기술성, 독창성, 다양성, 세계성으로 파악해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단순한 역사적 나열이 아니라 ‘알레고리(allegory)’, ‘일루전(illusion)’, ‘스키마(schema)’ 등 세 가지 이론으로 중국 도자기의 상징미학 해석을 시도했다.

저자는 고대 시대로부터 시작된 상징의 유산과 중국의 고유한 철학관을 고찰해 문양의 배후에 자리 잡고 있는 고대 중국인들의 정신세계와 관념의 흐름을 분석했다. 총 47건의 명·청 시대 도자기들을 중심으로 상징 문양의 사례와 문양에 들어있는 스토리를 충실하게 찾아내고 있다. 아울러 중국 도자기 감정에 대한 기본 이론과 감정 기준 7가지를 제시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도 안내한다.

문양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중국 도자기의 문양에 표현된 상징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청동기시대의 문양이 어떻게 도자기 문화에 연결됐고 동한대에 자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계승 발전됐는지, 중국 도자기에서 볼 수 있는 미학적 전통이 어떻게 전승되고 후대에 표현되고 있는지 탐구하는 즐거움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는 도시를 디자인하고 건물을 설계하는 건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직업인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행정경영대학원에서 도시설계 과정을 연수했으며, 동아대학에서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자는 청동기를 수집하던 때와 비슷한 시기에 중국 도자기도 함께 수집했으며, 도자기에 그려진 상징 문양을 중심으로 30여 년 가까이 연구에 몰두했다. 그 결과, 중국 도자기 문양에는 중국인들의 철학과 관념이 담겨있으며 삶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투영돼 있음을 알게 됐다. 그것은 도자기 문양 속에 인생의 모든 우의가 함축돼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문양에 표현된 모든 행복의 길상문양을 미래의 삶으로 동일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인들의 이러한 상징적인 삶을 극명하게 해석해 알려준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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