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문 野 "오염수 방류 우려, 日 사회 전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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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문 野 "오염수 방류 우려, 日 사회 전달 성과"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04.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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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한국야당 후쿠시마' 검색어 늘어…310만건 이상"
與 "국민 속이는 선동 주목적…방문 성과 '빈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윤영덕·위성곤·양이원영·윤재갑 의원이 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원전 오염 현장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윤영덕·위성곤·양이원영·윤재갑 의원이 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원전 오염 현장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일대 방문과 관련해 "오염수 방류에 우려하고 있다는 우리의 입장이 일본 사회에 분명히 전달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앞서 중국과 러시아 정부의 오염수 방출 우려 표명 보도가 나온 직후여서 방문 시기도 좋았다는 평가다. 반면 여당은 야당을 향해 '빈손 외교'라고 비판했다. 대책단은 10일 '방일 결과 기자간담회' 개최에 이어, 관련 국제적 논의 기구 창설도 검토한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간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은 지난 6~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을 확인했다. 대책단 의원 중 한 명인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야당 후쿠시마' 검색어로 어제까지 234만건이었는데, 오늘 오전은 260만건, 이제 310만건 이상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동조한 한국 정부와 다른 야당의 입장을 전하는 형태로 TV에서도 많이 다루었다고 한다"며 "산케이 '한국 야당의 반일 퍼포먼스'라는 논조의 보도와 한국 조·중·동·연합의 일본어판 기사도 떠 있지만, 지배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양이 의원은 주변국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방문 일정도 적절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방문 전주에 중국과 러시아 정부의 오염수 방출 우려 표명이 보도된 뒤라서 한국까지 우려한다는 모습이 연달아 전해져서 방문 시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빈손 외교'였다는 주장이다. 김예령 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출국 전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 성과는 '빈손'이었다"며 "국민을 속이는 선동을 주목적으로 떠난 방문이었길래 떠날 때부터 빈손은 예상됐었다"고 지적했다.

대책단은 오는 10일 방일 결과를 정식으로 브리핑하는 기자간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제적 논의 기구 창설 계획도 전해지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을 향한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이원영·위성곤·윤영덕·윤재갑 의원 등이 포함된 대책단은 지난 6∼8일 일본을 방문해 도쿄전력에 오염수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고, 후쿠시마 현지에서 지방의회 의원·현지 주민·진료소 원장 등 3명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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