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욱일기' 논란, 윤 만찬식당 공세에 與 "또 죽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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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욱일기' 논란, 윤 만찬식당 공세에 與 "또 죽창가"
  • 이진하 기자
  • 승인 2023.04.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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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탐사 "일광, 일제강점기 때 만든 행정구역" 주장
국민의힘 "엉뚱한 친일몰이"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간 만찬장소가 논란이 되자 이를 반박하며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간 만찬장소가 논란이 되자 이를 반박하며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비공개 만찬을 한 가게 상호가 욱일기와 관련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친일몰이"라며 반박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각종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시민언론 더탐사'가 또다시 몰지각한 억지 주장에 나섰다"며 "이제 대한민국 지명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만찬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일광수산'이란 횟집이었는데, 더탐사는 '일광'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의미한다고 했다"며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일광'이란 상호는 부산 기장군의 '일광읍'에서 유래했고, 조선시대부터 있던 '일광산'에서 따온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일광읍이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란 것에 "더탐사의 엉터리 해석"이라며 "삼라만상을 '죽창가'와 연결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그리고 더탐사 같은 좌파의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는 언론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의 늪에 빠져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뚱딴지같은 친일몰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친일파이니 이 식당에서 먹었다고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광이란 지명은 '일광산'에서 유래했고, 기장군에서 햇볕이 처음 와닿는 산이란 뜻"이라며 "일광산이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지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얘기냐"며 "게다가 건진법사가 속해 있다는 '일광조계종'은 기장군 일광과 상관이 없으며 일광 조계종의 본사인 충주 일광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는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장관, 시도지사,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과 만찬을 가진 횟집(일광수산)에 대해 부산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고, 영어로는 '선라이즈'라며 욱일기를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또 거진법사 소속 종단이 일광조계종인 점을 들어 건진법사와 연관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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