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2곳 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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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2곳 사업 포기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3.11.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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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각 계약 체결...성사단계 1곳 등 10여개사도 추진
▲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경협보험금 상환유예를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통행, 통신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중단된 당국간 회담을 재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개성공단 일부 입주기업들이 사업 포기에 나서고 있다. 166일에 달하는 가동 중단 사태 기간동안 끊긴 거래선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아 가동률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협 보험금 일시상환 압박으로 자금 유동성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예견됐던 상황이다.

5일 통일부와 개성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단이 재가동된 지난 9월 16일 이후 지금까지 섬유업종 1곳, 전기·전자업종 1곳 등 2개사가 공단 내 법인 자산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직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통일부에 매각과 관련된 정식 절차는 밟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계약이 거의 성사단계에 있는 다른 1개 기업을 비롯해 매각을 추진 중인 기업 숫자는 1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원청기업의 주문량이 가동 중단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북 신규 투자를 금지한 우리 정부의 ‘5·24 조치’에 따라 다른 투자자 유치가 불가능함에 따라 매각 상대는 개성공단 내 다른 기업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어서 제값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한편 통일부 측은 “입주기업 중 몇 개 기업이 매각을 추진 중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공장 인수를 위한 교류협력 승인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 매매는 꾸준히 이뤄진 사안”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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