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삼성출신 풍수학 박사가 들려주는 전국 명당 이야기 '김정인의 풍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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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삼성출신 풍수학 박사가 들려주는 전국 명당 이야기 '김정인의 풍수기행'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4.0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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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스러운 공력으로 천명을 바꾸는 풍수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삼성에 근무했던 저자 김정인은  잘나가는 기업의 사옥과 부자들이 사는 동네의 공통 인자가 풍수적 명당이라는 걸 알고, 은퇴 후 본격적으로 공부해 풍수학 박사가 됐다.

전국 명당을 찾아 답사하며 풍수적 해설을 곁들인 이번 책에는 풍수지리로 본 도읍지, 조선의 왕릉, 배산임수의 최적지에 자리한 부자 동네, 인재 배출의 요람인 대학 풍수 등 최고의 명당에 대한 정보로 가득하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이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인, 기업 핵심인 인재를 양성하는 인력개발원의 위치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있다.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은 평소에 임원들에게 집을 지을 때 도로에서 한 발짝이라도 높은 곳에 집을 지으라 했다고 한다. 오랜 경험을 통해 한 치가 높은 곳, 즉 도로보다 높은 곳이 낮은 곳보다 좋은 곳임을 터득한 것이다.

삼성 이병철 회장은 땅을 볼 때 높낮이가 없는 땅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땅은 높낮이가 있어야 생기가 흐르고, 생기가 흐르는 곳에 주택이나 건물이 있어야 생기를 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풍수는 생기(生氣)가 모이는 곳을 찾는 학문이다. 생기는 한치가 높은 곳으로 흐르며, 한 치가 낮은 물을 만나면 한 치가 높은 곳으로 방향을 틀거나 멈추게 되는데, 그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재물도 모인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책은 한국과 홍콩의 지리적 환경을 풍수적으로 분석한 것도 흥미롭다.

"100여 년 만에 세계적 국제도시로 성장한 홍콩과 100년이 안 되어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에 진입한 한국은 공통적인 풍수적 환경을 갖고 있는 풍수적 명당 국가이다. 홍콩은 중국 대륙의 끝자락이 바닷속에 잠겼다가 260여 개의 섬이 솟아나 섬과 물로 환포되어 있다.

한국은 백두산 봉우리가 높게 솟아오른 대륙의 끝자락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이다. 물로 둘러싸인 대륙의 끝자락이라는 풍수적 명당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요 기업이나 기관들이 풍수적 명당을 찾아 자리 잡고, 건물을 건축하고 배치함에 있어서도 풍수사상을 적용해 왔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풍수지리를 활용한 풍수 마케팅 사례를 보여주고, 건물을 지을 때 가상(家相)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원주택을 지을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독자들이 쉽게 풍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땅의 풍수는 산수(山水)의 조화로운 어울림이다. 돌이 많은 곳에서는 흙이 있는 곳이 명당이고, 계곡이 좁은 곳에서는 땅이 넓어지는 곳을 주목해야 한다. 물길이 도는 곳에서는 물길의 안쪽으로 기운이 모이고,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평평해지는 평지 지역이 사람이 살만한 곳이다."--본문중에서 

"풍수는 바람과 물의 작용이다. 고지대에서는 바람을 중시하고, 저지대에서는 물을 중시하라고 했다. 고지대에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넓은 평양지가 펼쳐지면 사람이 살만한 곳이요, 저지대인 평양지에서는 물길이 감싸 돌고 물이 모이는 곳이 사람이 살만한 곳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 김정인은  충북 단양 올산(兀山)에서 태어났다. 대학교 졸업 후 1979년 삼성그룹 공채 19기로 입사해 2000년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본사, 미국 해외법인, 국내 판매 법인에서 30년간 근무 후 2009년 임원(경영지원팀장)으로 퇴임했다.
회사 생활을 마친 후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진학해 경영학(풍수지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경대 교수로 재임하면서 인력개발센터장을 역임했다. 대학원에서 풍수지리학, 대학에서 경영학을 강의했다.
풍수지리학을 기업 경영에 적용해 삼성전자에 '풍수 마케팅'을 도입했다. 개인, 기업, 학교, 금융 기관 등에 풍수지리 강의와 입지 관련 경영 컨설팅과 청주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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