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명·한식 기간 화재 예방에 주의하세요
상태바
[기고] 청명·한식 기간 화재 예방에 주의하세요
  •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재혁
  • 승인 2023.04.04 15:2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재혁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재혁

매일일보  |  어느덧 벚꽃이 피고 지면서 따뜻한 봄 날씨가 됐습니다. 이 시기에는 청명·한식 기간입니다. 청명은 농사 준비 24절기 중 5번째로 하늘이 맑아진다는 뜻이 있고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된다고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식은 설·단오·추석과 4대 명절로, 일정 기간 불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고 성묘하는 풍습으로 입산객이 증가하는 기간입니다. 이렇듯 청명·한식 기간을 재밌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청명·한식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년~’22년) 농산물 소각 등 논두렁과 밭두렁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95건으로, 총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또한, 재산 피해도 4억 1천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97.2%(676건)가 부주의 및 실수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 최근 3년간(‘20년~’22년) 청명과 한식 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하루 평균 141.5건으로 4월 한 달 하루 평균 130건보다 약 8.8%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봄철 건조한 날씨 속 강한 바람이 부는 4월에는 부주의에 의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를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를 절대 소각하지 말아야 하며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식을 맞아 성묘를 갈 때는 라이터, 버너 등 화기나 인화물질 등을 휴대하고 가지 말아야 합니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하여 산불이 크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입산을 할 때는 절대 화기를 취급하지 않아야 합니다. 논·밭두렁을 소각하다가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산불로 번지기 쉬우니 절대 소각하지 않으며 주변에 산이 있는 경우에 화기 취급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청명·한식(4.5~4.6) 기간 중 식목 활동, 상춘객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고 산불 등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각 소방서에서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합니다. 산림 인접 마을 등 산불 예방을 위한 화재 안전 컨설팅, 대형산불 등 화재 대비 예방 순찰 및 소방 장비 사전점검, 신속한 현장 대응 활동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강화하며 주요 식목 장소, 대형화재 우려 지역 등 소방력 근접 배치로 신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과 농사 시작의 계절을 맞아 우리의 산림을 보호하고 안전한 청명·한식 기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윤진한 2023-04-05 10:48:38

2023년 4월 5일(윤달 음력 윤달 2월 15일)은 유교문화권의 24절기인 청명(淸明)입니다. 식목일이기도 함. 한식(寒食)은 2023년 4월 6일(음력 윤달 2월 16일). 중국은 청명절에, 한국은 한식에 조상의 묘를 참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강합니다.올해는 음력 2월이 윤달입니다.한국은 한식때 조상의 묘를 돌보고, 불을 쓰지 않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금년의 청명절과 한식은 윤달 2월이 끼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macmaca/223064504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