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형근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미생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지반개량 및 토양의 입자를 연결시켜 단단하게 하는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시멘트를 지반과 혼합하거나 주입해 경화시키는 방법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강도가 높아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 건설 시장이 부상으로 친환경 건설 신 재료 및 공법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구원은 자연 상태의 흙 속에 존재하는 각종 미생물들이 생체활동을 통해 분비하는 배설물이 흙의 점착력을 증가시키는 점에 착안하여 미생물의 배설물을 건설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원은 “‘미생물의 배설물을 이용한 지반 개량 및 경화 공법’은 시멘트 등과 같은 건설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수요가 기대되”며, “미생물의 배설물이 양분으로서 식생의 생장을 촉진하고 사막화 방지에 탁월한 기능을 할 수 있어서 해외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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