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새 밥그릇’ 헬스케어 자회사 줄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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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새 밥그릇’ 헬스케어 자회사 줄신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7.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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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KB손보 등 전문 자회사 육성…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헬스케어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규제를를 풀어주자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공식화한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 외에도 대형사 위주로 5개 내외의 보험사들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 전략 방안이 구체화하는 대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공식화한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내놓은 인공지능(AI)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 운영조직을 자회사로 분리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가입자와 임직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이 관심을 갖는 또 하나의 전략 방향은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수다. 스타트업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해상으로 올해 들어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케어닥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해외 체류 한국인들을 위한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메디히어와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생·손해보험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는 올 하반기 중 ‘헬스케어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현대해상 등 생·손보협회 가입 보험사 40여개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회원사 40여개가 참여해 투자 매칭 기회를 발굴하는 행사다.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저금리·저출산·저성장 국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도 해외에 비해 문제의식에 공감해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보험업계, 헬스케어업계, 학계 등과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개최하고 헬스케어 관련 규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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