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기존의 편안함에 더해 친환경, 정숙성까지 더한 완전체 다목적차량(MPV)이었다.
지난 21일 현대자동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스타리아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출발지부터 약 20km 떨어져 있는 카페까지 주행하며 차량의 움직임은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했다.
특히 이번 시승회는 뒷자리 탑승이 중요한 스타리아의 특징을 살려 운전 기사가 주행을 대신해주는 ’쇼퍼드리븐‘ 코스도 포함돼 있어 차량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신형 스타리아의 외관은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 블랙 모델의 경우 사이드미러와 범퍼 하단에 투톤으로 포인트를 살린 것을 제외하면 그닥 달라진 점음 없었다.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주행감은 매우 부드러웠다. 특히 핸들링이 유연했고, 차의 앞이 짧아 운전하기도 생각보다 수월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초반 가속이 매우 정숙하며 부드러워 주행의 피로를 덜어줬다.
게다가 차량의 차고가 높아 시야도 매우 넓게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차량 곳곳에 배치된 컵홀더는 운전자 중심으로 차량이 설계됐다는 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2열은 안락 그 자체였다. 다리를 뻗어도 남을 만큼 레그룸이 확보됐고, 시트 및 발판 각도 조정도 전동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토요타의 럭셔리 미니밴 알파드의 뒷자리 만큼은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편안함이었다. 반면, 차량의 특성상 2열의 승차감은 1열보다 다소 둔탁했다.
3열은 생각보다 넓었다. 2열의 편안함보단 못하지만 생각보다 넓은 레그룸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람이 많이 탔을 때 3열에 탄 사람도 큰 불만을 갖지 않을 듯 했다. 또한 차량의 전고가 매우 높아 2열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매우 쾌적했고, 타고 내릴때도 매우 용이했다.
이번 스타리아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 이에 약 13km의 리터당 연비를 보유했다, 이 차급에선 가장 뛰어난 수준의 연비다.
하이브리드 엔진 덕분에 차량의 정숙함도 눈에 띄었다. 여느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출발 시엔 진동도 거의 없고 소읆도 전기차 정도의 소리만 들렸다. 반면 고출력이 필요할 때엔 어쩔 수 없는 엔진음이 들려왔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 △전방 주차 거리 경고 △하이패스 △미세먼지 센서, 공기청정모드, 오토 디포그,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모두 포함된 풀오토 에어컨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모니터 등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가 강화된 상품성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갖추었다”며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넓은 공간성을 가진 친환경 MPV로서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