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펙스 고도화…"기업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매일일보 신지하 기자] 메타버스 업체 올림플래닛이 이달 출시한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엘리펙스'에 구독형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캐시카우인 구축형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구독형으로 확장해 광고와 커머스로 수익 영역을 확대하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기업 간 거래(B2B)로 흘러가는 메타버스 시장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림플래닛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엘리펙스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안호준 올림플래닛 경영전략실 부사장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의 전망과 엘리펙스 신규 서비스 개발 현황 및 비즈니스모델(BM), 사업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안 부사장은 메타버스 시장의 중심이 게임·아바타·소셜 등 B2C 분야에서 B2B로 확대되는 만큼 엘리펙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구독형 모델을 도입하는 등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개인사업자의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상채팅 등 모듈 기능을 업데이트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가상공간에서도 간접광고(PPL)·티켓판매·굿즈 등 수익 창출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 부사장은 "지금까지 메타버스 시장은 게임, 아바타, 소셜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메타버스는 B2B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필수인 마케팅, 홍보, 채용, 인재교육, 인적자원 관리 등 과정에서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엘리펙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엘리펙스가 시장에 확산되고 사용자가 많아지면 구축형보다 구독형 서비스 매출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상욱 올림플래닛 프로덕트본부 부사장은 "기존의 구축형 모델은 빅브랜드들이 고유의 세계관을 커스텀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새로 선보이는 구독형 모델은 중소, 개인 사업자도 합리적 비용으로 보다 쉽고 간단하게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 사업자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고도화된 기능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올림플래닛 프로덕트개발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엘리펙스 기술 현황 및 개발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엘리펙스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구축, 메타버스를 웹에서 거의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리얼타임으로 시각화된 3D 오브젝트들의 추출·경량화·패키징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엘리펙스의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기능을 통해 간단한 3D 모델 수정이 가능하도록 기능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