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LGU+ 18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보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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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LGU+ 18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보상 촉구
  • 신지하 기자
  • 승인 2023.01.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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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지하 기자]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LG유플러스의 18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마련과 소비자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한소연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LG유플러스는 정확한 유출 시점과 경위, 개인정보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소연은 "지난 1일 한 해킹포럼에서 LG유플러스 고객 정보 판매가 이뤄졌고, 해커가 보유한 데이터는 2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경 유출 피해를 파악했다고 밝혔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먼저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소연은 또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 일부 고객들로부터 '본인도 모르게 요금제가 12만원 상당의 고가요금제로 바뀌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며 "당시 LG유플러스는 누군가가 유출된 고객 정보를 이용해 홈페이지에 접속한 이후 무단으로 요금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2월 이미 징조가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처했고, 사태 발생 일주일 이상 지난 이후에 이를 공지한 것은 늦장 대응"이라며 "KISA의 연락을 받고 유출 사고를 알게됐다는 것은 LG유플러스의 보안 불감증을 보여주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소연은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보호에 시스템적으로 얼마나 소홀한지 따져 볼 것"이라며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개인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신속하게 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게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 소비자를 모아 공동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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