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코리안 4인방’ 프레지던츠컵 승리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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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코리안 4인방’ 프레지던츠컵 승리 이끌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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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인터내셔널 팀 골프 대항전 22일 ‘티오프’
임성재·김주형·이경훈·김시우 역대 최다 4명 출전
최경주 부단장 합류, 언어 등 호흡 면에서 시너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PGA 투어 한국 군단. 왼쪽부터 이경훈, 김시우, 최경주, 김주형, 임성재. 사진= 임성재 소셜 미디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PGA 투어 한국 군단. 왼쪽부터 이경훈, 김시우, 최경주, 김주형, 임성재. 사진= 임성재 소셜 미디어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PGA 투어에서 뛰는 ‘코리안 4인방’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주축으로 나선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간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 다만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는 유럽 국가 선수들은 제외된다. 별도로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대회 방식은 첫날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이틀째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 열리고 사흘째는 포볼과 포섬이 차례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 플레이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 임성재를 비롯해 김시우, 이경훈, 김주형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인터내셔널 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지난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나선다. 2011년 대회에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등 3명이 출전한 바 있다.

또,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 선수 12명 중 한국 국적이 가장 많다. 호주와 캐나다가 2명씩, 일본과 남아공, 콜롬비아, 칠레가 한 명씩 선발됐다. PGA 투어 한국 군단 ‘맏형’ 최경주도 부단장으로 나선다.

따라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인터내셔널 팀 성적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 선수 4명이 2명씩 한 조를 이루면 언어 소통 등 호흡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선봉장은 임성재다. 임성재는 2019년 호주 대회에서 3승 1무 1패(승점 3.5)로 좋은 성적을 냈다. PGA 투어 파워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인터내셔널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가 승점 3점 이상을 따내면 역대 한국 선수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점인 최경주의 6점을 넘어선다.

또, PGA 투어는 김주형을 파워 랭킹 4위로 꼽았다. 그러면서 김주형에 대한 기사를 별도로 내고 인터내셔널 팀의 에너지 책임자(Chief Energy Officer)라고 표현했다. 트레버 이멀먼 인터내셔널 팀 단장도 “김주형은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하고 다재다능하다, 열정으로 가득한 훌륭한 선수다”며 기대했다.

인터내셔널 팀과 상대하는 미국도 초호화 멤버를 꾸렸다. 세계 랭킹 1위이자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스코티 셰플러가 선봉장이다.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슈펠레, 샘 번스, 저스틴 토마스, 토니 피나우, 빌리 호셜, 캐머런 영, 콜린 모리카와, 케빈 키스너, 맥스 호마, 조던 스피스 등이 출격한다. 세계 랭킹 10위 내 무려 5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 단장은 미국이 데이비스 러브 3세가 맡았다.

역대 전적도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앞서있다. 2005년부터 8연승 중이다. 그러나 인터내셔널 팀 주축된 코리안 4인방이 미국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데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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