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초중고 원격 수업‧재량휴업…지자체, '위험지역 주민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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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초중고 원격 수업‧재량휴업…지자체, '위험지역 주민대피'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2.09.0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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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우려 지역, 침수 우려 지역 등 긴급 점검…수학여행도 취소‧연기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도 성산읍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도 성산읍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역대급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관통 관통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이 학교를 휴업하고 원격 수업을 실시하는 한편 최고 단계의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남 2695명·제주 1098명·경남 364명·부산 313명·전북 528명 등 5443명의 공무원이 이날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들은 산사태·공사장 등 취약지역 578곳과 침수우려 지역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했다.

제주도는 도내 항구와 포구에 각종 선박 1949척을 대피시켰다. 아울러 급경사지·하천변·해안가 등 재해 우려 지역과 배수로·맨홀 준설 등 1775건을 긴급 점검했다.

제주도교육청이 이날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전체 310곳 중 91%인 282곳에 대해 원격 수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나머지 28곳(9%)은 아예 휴업을 했다.

부산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비상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부산 동구와 남구는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경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145가구 198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해운대구 마린시티, 미포, 청사포, 구덕포 상가 99곳과 사하구 33가구 주민 33명에게도 지자체가 대피를 권고했다.

부산은 6일 1004개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간다. 경남도 6일 1684개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울산은 휴업 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구도 6일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가 전면 원격 수업을 하도록 하고 학교별로 필요하면 재량 휴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6곳이 태풍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전남도에선 어선 2만7966척 중 소형 어선은 육지로 옮기고 중형급 이상 어선은 항구에 결박해 태풍피해를 막도록 했다.

한편 서울도 6일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를 중단하도록 하고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자율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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