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 계좌 수 5천만 돌파… 5개월만에 1천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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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 계좌 수 5천만 돌파… 5개월만에 1천만개↑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8.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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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IPO 공모주 청약 영향… “증가세 이어질 듯”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주식 투자 열풍에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도 사상 최초로 50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5천2만6237개로 처음으로 5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3월 19일 4000만개를 돌파한 이후 5개월 만에 1000만개가 증가한 것이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계좌 및 증권저축계좌를 말한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2007년 7월 100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2012년 5월 2000만개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하락하던 지난해 3월 3000만개를 기록, 이후 증가세는 빨라졌다.

최근 계좌 수의 폭증은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지수도 ‘닷컴 버블’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서는 등 주가가 상승하면서 신규 투자자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카카오뱅크 등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이들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뛰어든 수요 증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가 증시 활황을 뒷받침하면서 ‘대어’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이에 개인들이 활발히 기업공개(IPO) 시장에 뛰어드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등 대어급 기업들도 IPO를 앞두고 있다.

박두성 금융투자협회 증권지원2부장은 “증시에 참여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건 자본시장에서 기본적인 수요가 안전망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으로 시장 입장에서 긍정적”이라며 “ISA 등에 대한 세제 혜택,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등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일시적으로 개인 수요가 와해하거나 이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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