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수사팀 해체 직전 기소...이광철 민정비서관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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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수사팀 해체 직전 기소...이광철 민정비서관 사표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7.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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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처 과정을 주도한 혐의로 이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비서관은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달한 입장문에서 검찰의 기소 결정에 대해 "공직자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면서도 "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기소는 매우 부당한 결정이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다만 그는 "사정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의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 및 국정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은 이 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 했다. 최근 대규모 검찰 인사로 수원지검 수사팀은 하루뒤 해체가 예정돼 있었다. 수사팀은 전날까지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대검에 전달했고, 결국 수사팀 해체를 하루 앞두고 이 비서관 기소를 관철시켰다.

이 비서관은 민변에서 활동한 변호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민정비서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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