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밀집지역 우선접종 고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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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밀집지역 우선접종 고민해달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6.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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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도입 등 자체방역 추진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주장해 주목 받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지역적 우선 배분'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우선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고위험 영역과 고령자를 우선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 지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현재는) 고위험영역 등 영역별로 우선(접종) 하지만, 이젠 지역 우선 배분을 해보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수도권, 그리고 수도권 중에서도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우선 접종이 가능하도록 고민해 달라"고 했다. 이어 "인구 대비 코로나19 발생률을 보면 서울이 가장 높은데, 이는 인구가 밀집해있기 때문"이라며 "지방도 대도시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 자체 방역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유흥시설 등 방역 취약 업종의 업주와 종사자, 학원 강사 등 집단감염 우려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주 1회의 주기적 선제검사를 시행하겠다"며 확진자 조기 발견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사업장 등 감염 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선정해 도가 자체적으로 구매한 자가 진단키트를 배포하겠다고도 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는 한때 경기도에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15일 경기도 의회에서 한 도의원의 코로나19 관련 질의에 "새롭게 다른 나라가 개발 접종하는 백신을 우리 경기도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시 방역당국은 "(백신 도입은) 지자체 사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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