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D 대표 “자발광 기술로 메타버스 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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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D 대표 “자발광 기술로 메타버스 시대 선도”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5.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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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 주제 강연
‘디스플레이 세상’ 이어 ‘메타버스 시대’ 열릴 것
“자발광 선두주자로 디스플레이 솔루션 제공”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이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메타버스라고 하면 가상현실(VR)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행사처럼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행동과 생활양식이 넓은 의미로 메타버스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18일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영상은 이날 자정 영상으로 공개된다.

최 사장은 8년 전 같은 무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예상했던 ‘디스플레이 세상(Display Centric World)’이 지금 펼쳐진 것처럼, 추후에는 메타버스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메타버스라는 빅 트렌드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특히 원격 근무, 온라인 회의와 교육이 일상이 된 ‘뉴노멀’ 사회가 이런 변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현재 산업이 디지털 전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쇼핑·방송·엔터테인먼트 등 어떤 특정 분야가 아닌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되고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이런 거대한 변화 속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고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 같은 변화를 4가지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의 등장 △영상 소통 서비스 확대 △모빌리티 혁명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 증대가 그것이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최 사장은 “스마트폰·태블릿·모니터 등 전통적인 IT 기기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개인의 사용환경과 니즈에 따라 분화되고 맞춤화된 뉴(New) IT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풀스크린과 같은 여러 종류의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전기차 도입에 따른 디스플레이 산업 변화도 이뤄질 것으로 봤다. 최 사장은 “모빌리티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가 제 2의 집 혹은 사무실로 변모하고 있다”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폴더블같은 새로운 폼팩터로 우리 삶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TV 못지않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똑같이 즐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버스 확대에 따른 변화에 대해선 “VR·AR 기기뿐만 아니라 초대형 월마운트 디스플레이·투명 디스플레이 윈도우·미러 디스플레이 등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현실을 증강해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가장 적합한 디스펠레이 기술론 ‘자발광’을 꼽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성공하며 자발광 시장을 개척한 기업이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OLED를 비롯해 QD, LED와 같은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 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17형 폴더블과 멀티 폴더블 제품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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