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시장 규모, 12조9993억원… 연평균 2.4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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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시장 규모, 12조9993억원… 연평균 2.45% 성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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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골프재단,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0 발간
강원도 한 골프장 모습. 사진= 한종훈 기자.
강원도 한 골프장 모습. 사진=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골프시장 규모가 1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원골프재단은 18일 필드, 스크린골프,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용품, 시설, 중계권 등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산업의 시장구조와 규모를 분석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0’을 발간했다

산업백서에 따르면 한국골프시장 규모는 지난 2년간 약 6144억 원가량 성장한 12조 999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평균 2.45%씩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 연구진은 골프 산업을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본원시장은 골프 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본원시장을 중심으로 파생된 다양한 연관시장(용품·골프장운영·시설관리·중계권 등)이 파생시장이다. 본원시장의 규모는 2019년 기준, 전체 한국골프시장 규모의 40.1%인 약 5조2137억 원이며, 파생시장은 59.9%인 7조7856억 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원시장 내에서는 일반 골퍼들의 라운드 비용인 필드골프 시장이 58.3%인 3조 381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크린골프 시장은 전체의 26.8%인 1조3973억원, 실외연습장과 실내연습장은 각각 6051억원(11.6%)과 1106억원(2.1%)을 기록했다. 반면 골프 관람시장의 규모는 27억원가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나, 각종 파생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생시장 중에서는 5조 7447억원 규모로 전체의 73.8%를 차지한 용품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7710억원(9.9%)을 기록한 시설운영, 6115억원(7.9%)으로 집계된 골프관광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의 형태와 대상에 따라 분류한 골프 개별 시장가치망 중에서는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한 필드골프 시장이 전체 골프시장의 76.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스크린골프 시장이 1조6410억 원으로 지난 2년간 약 1535억원가량 증가하며 전체의 12.6%에 달했다.

한편 이번 골프산업백서의 연구와 집필은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강준호 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지난 1년여간 진행했다. 유원골프재단은 골프산업백서를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 무료 기증 및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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