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 개선…카드사 1분기 실적 두 자릿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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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개선…카드사 1분기 실적 두 자릿수 상승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1.05.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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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카드업계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32.8%나 늘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72.4%, 23.4% 증가했다.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도 각각 34.5%, 16.4%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업계의 실적 개선은 자동차와 가구 같은 내구재 소비가 늘고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업체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최고 2.3%로 영세 사업장(최저 0.8%)보다 훨씬 높아 카드사에 수익성이 더 좋다. 또 코로나19로 디지털 영업이 강화되고 해외 수수료 지출이 줄어드는 등 비용도 감소했다.

작년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분기 예상을 넘는 실적은 고가품과 내구재 소비가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보복성 소비’가 계속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수수료 인하의 근거가 될까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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