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3위 라파엘 나달이 1위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1(7-5 1-6 6-3)로 물리쳤다.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나달은 이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4만585유로(약 3억3000만원)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어 조코비치에게 2연승을 거뒀다.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클레이코트 대회 정상에 오른 나달은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통산 36회 우승으로 조코비치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나달은 3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맞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두 차례나 이겨내고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위기를 넘긴 나달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 5-2로 달아나 2시간 49분 접전에서 승자가 됐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15위·폴란드)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9위·체코)를 46분 만에 2-0(6-0 6-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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