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與에 특별감찰관 추천 요청...장관 교체 인사검증 현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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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與에 특별감찰관 추천 요청...장관 교체 인사검증 현재 없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5.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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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윤호중에 특별감찰관 추천 공식 요청
"야당과 조속 협의해 달라는 대통령 뜻 전달"
홍남기 유임·유은혜 교체 등 추가 개각설 부인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김외숙 인사수석과 대화하고 있는 이철희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김외숙 인사수석과 대화하고 있는 이철희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야권의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와 관련해 청와대가 여당에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요청한 상태라고 17일 밝혔다. 홍남기·유은혜 두 부총리를 비롯한 추가 개각설에 대해서는 “추가로 진행 중인 인사검증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철희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제가 여기(청와대) 들어와서 확인해보니 대통령께서 ‘특별감찰관을 국회에서 추천해 달라’ ‘양당이 협의해 달라’고 한지가 지금까지 4번이나 있었다”며 “제가 다시 여당 원내대표에게 ‘대통령 뜻이 분명하니 야당과 협의해서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절차를 진행해 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요청한 시점은 16일이다. 그는 “제가 어제 공식적으로 전달을 했기 때문에 (윤 원내대표가 앞으로) 야당과 협의해서 세 분을 추천하지 않겠느냐”며 “‘여러 가지 여야 간 현안이 있긴 하지만 이 문제도 조속하게 협의를 해주시면 좋겠다, 이게 대통령 뜻이다’라고 분명하게 전달했으니까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 등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을 담당하는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국회는 3명의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할 수 있다.

한편 이 수석은 추가 개각설과 관련해서는 “정무수석이란 게 그 일을 담당하는 데가 아니라서 제가 지금 단정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느끼는 분위기나 확인한 바로는 교체를 전제로 해서 인사검증 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또 이 수석은 김부겸 총리, 임혜숙·노형욱 장관 임명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야당도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의 고민과 재량을 이해해주시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에 협조해주시면 좋겠다”며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다녀오시면 협의해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진행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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