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15개점 리뉴얼 오픈
상태바
이마트, 올해 15개점 리뉴얼 오픈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1.05.17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 분석 기반, 상품 및 매장 공간 최적화
별내점 올해 첫 리뉴얼 오픈, 매출 상승 기대
지난 14일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별내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지난 14일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별내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월계점을 시작으로 진행한 고객 관점 매장 재구성 전략(리뉴얼)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작년 월계점, 신도림점 등 9곳의 점포를 리뉴얼 한데 이어, 올해는 별내점을 시작으로 총 15개점 이상을 리뉴얼 오픈 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올해 첫 리뉴얼 점포인 별내점을 지난 14일 오픈했다. 별내점은 2023년까지 인근에 대규모 입주가 계획된 곳이다. 보통 오픈한지 15-20년 가량 된 점포가 리뉴얼 대상이지만, 별내점은 2013년 8월 오픈한 점포로, 8년도 채 되지 않아 리뉴얼을 진행했다. 인근 대규모 입주를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한 것이다.

이마트가 점포 리뉴얼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고객 관점의 공간 재구성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이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을 강조한다면,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했다.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이마트의 최대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을 오프라인 매장만이 할 수 있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강화했다는 점이다. 또한, 비식품 부분은 압축, 여기서 확보된 공간에 문화·엔터테인먼트부터 식음 및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테넌트 매장을 도입했다.

점포 리뉴얼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정밀하게 고객을 분석하여 쇼핑 공간을 재창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끊임없이 유입되며 리뉴얼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점포가 이마트 월계점이다. 실제, 이마트가 리뉴얼 오픈 1년을 맞은 월계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6월부터 지난 4월 동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출이 많이 신장한 분류는 ‘가전제품’이다. 리뉴얼을 통해 가전제품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가 입점했고, 큰 인기를 얻으며 전년 동기대비 161%라는 매출 고신장을 기록했다. 또 푸드코트 등 월계점 내 음식점은 463% 가량 매출이 신장하며, 월계점이 지역 맛집 1번지로 거듭났음을 입증했다.

월계점뿐만 아니라 작년에 리뉴얼을 진행한 9곳의 점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춘천점은 68.4%, 칠성점은 42.5%라는 매출 고신장을 기록하며, 리뉴얼의 성과를 입증했다.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이마트는 올 1분기 총 매출액 4조1972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분석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강화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리뉴얼된 이마트를 방문해 오프라인 마트에서 쇼핑하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