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투어 시즌 첫 다승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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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투어 시즌 첫 다승자 등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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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개인 통산 6승… 상금 랭킹 1위 올라
자신의 후원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된 박민지. 사진= KLPGA.
자신의 후원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된 박민지.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민지가 3주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KLPGA 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다섯 번째 대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안나린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박민지는 개인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끝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데뷔 5차를 맞은 박민지는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이어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 2019년과 2020년 MBN 여자오픈, 올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된 박민지는 우승상금 1억 2600만원을 보태며 시즌 누적 상금 2억 8604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특히 박민지는 자신의 후원사 NH투자증권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대회를 제패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박민지는 데뷔 때부터 모자에 NH투자증권 로고를 달고 활약하고 있다. 2008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NH투자증권 후원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민지는 2위에 1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박민지는 안나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민지는 파5, 11번 홀에서 7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이어 파3, 13번 홀에서는 티샷을 홀 80c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로 간격을 벌렸다. 추격에 나선 안나린은 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지 못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결국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2타를 줄인 이다연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치는 바람에 KLPGA 투어 사상 첫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를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이밖에 지난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은 63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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