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 확대…재건축은 2월 이후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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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 확대…재건축은 2월 이후 상승폭 최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5.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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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재건축 0.10% → 0.20% ↑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 추진 등의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서울 재건축은 이번주 0.20% 올라 지난 2월(2월 26일, 0.22%)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오름폭이 조금씩 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20%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9%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37%) △관악(0.26%) △구로(0.26%) △강북(0.24%) △강남(0.19%) △서대문(0.12%) △강동(0.11%) △도봉(0.11%) △성북(0.1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10%, 0.04%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시흥의 오름폭이 컸고 교통 개발 등의 영향으로 인천과 경기 부천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시흥(0.26%) △수원(0.22%) △인천(0.17%) △안산(0.17%) △안양(0.14%) △용인(0.10%) △군포(0.08%)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5%) △산본(0.12%) △중동(0.06%) △분당(0.04%) △광교(0.03%) △판교(0.02%) △파주운정(0.02%) 등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노원, 구로, 강북 등 외곽지역과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강남, 강동, 양천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재건축발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실수요를 위한 보유세 및 대출규제 완화에 이어 거래세 완화까지 검토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올라 상승폭이 조금 커졌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6%, 0.02% 상승해 두 권역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업무시설 접근성이 좋은 곳과 서울 외곽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관악(0.17%) △서대문(0.15%) △강서(0.13%) △노원(0.13%) △구로(0.12%) △도봉(0.10%) △성북(0.10%) △강북(0.09%) △마포(0.08%), △종로(0.08%) 등이 올랐고 이번주 전셋값이 하락한 자치구는 없었다.

경기·인천은 △시흥(0.22%) △안산(0.16%) △수원(0.10%) △고양(0.09%) △용인(0.08%) △인천(0.07%) △구리(0.07%) △군포(0.06%) △김포(0.06%)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0%) △일산(0.06%) △중동(0.05%) △판교(0.05%) △평촌(0.03%) 등이 올랐고 동탄(-0.02%)은 하락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2분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데다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꾸준해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굳어지는 상황”이라며 “서울은 하반기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가 예상되고 있어 전세 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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