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임기말 분열 안돼"...송영길 "당 의견 많이 반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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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기말 분열 안돼"...송영길 "당 의견 많이 반영돼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5.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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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박준영 낙마로 당청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평가받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향후 모든 정책에서 여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김부겸 총리 등에 대한 임명식이 끝난 뒤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재보궐선거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 국민의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며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내에서도 선거를 앞둔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이 드러났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대표는 "우리 당이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철도망 사업, 부동산 정책,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을 거론했다.

송 대표는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당내) 부동산특위가 만들어졌다"며 "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에서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다음달 부동산 과세 이전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정책을 변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는 당내 강성 친문들이 주장하는 검찰개혁 속도전과 관련해서도 "어떻게 속도조절을 해나갈 것인지 청와대와 긴밀히 상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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