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애틀랜타전 7이닝 1실점 호투…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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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애틀랜타전 7이닝 1실점 호투… 시즌 3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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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4-1 완승… 부상 복귀 후 2연승 행진
시즌 두 번째 7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2.95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물’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연승 행진을 달렸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8회초 공격에서 교체됐다. 토론토는 4-1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5에서 2.95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이 7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지난달 8일 텍사스 레인저스(7이닝 2실점)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연승 행진을 달리며 몸 상태에 관한 우려도 잠재웠다.

이날 류현진은 1회 2사에서 마르셀 오수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지 앨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막았다. 댄스비 스완슨은 몸쪽 낮은 꽉 찬 직구,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끌어냈다.

류현진은 3회 1사에서 맥스 프라이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프레디 프리먼을 공 4개로 잡아냈다. 실점은 5회에 나왔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 콘트레라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가운데로 살짝 몰렸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은 6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6회말 2사에서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스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토론토는 7회초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월 역전 솔로 홈런으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류현진은 7회말 세 타자를 모두 뜬 공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토론토는 9회초 에르난데스의 투런포가 터지며 4-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선 몸의 중심이 앞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를 뒤로 교정하는 준비 과정을 밟았다”면서 “컷패스트볼은 약간 느리지만 움직임이 큰 슬라이더 성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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