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 이재용 변호인단 합류에 금태섭 "文정부, 이래도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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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출신, 이재용 변호인단 합류에 금태섭 "文정부, 이래도 되는건가"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5.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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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연 변호사, 논란 확산에 변호인단 사퇴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사진=연합뉴스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 출신 김형연 변호사가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악스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논란이 되자 13일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에서 물러났다. 

검사 출신인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사 출신 전 청와대 비서관의 행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법률가에게 요구되는 직업윤리,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공적 마인드는커녕 최소한의 염치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에서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무엇이라고 했을까"라며 "문재인 정부,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라고 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권성수)에 최근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삼성그룹 관계자 10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앞서 김 변호사는 판사 재직 당시인 2017년 3월 '양승태 법원행정처'를 공격, 이른바 '사법 농단' 이슈를 쟁점화 하는데 앞장섰다. 이후 그는 판사 사표를 제출했고, 이틀 만에 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으로 직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2년간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한 김 변호사는 2019년 5월 차관급인 법제처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8월까지 근무했다가, 같은 해 11월 법무법인 동인 소속으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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