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3D프린터 등 최신장비 ‘시제품 제작실’, 고사양 컴퓨터 지원 서버실 완비
입주기업 27개사 모집 14일~6월 3일,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 통해 온라인 신청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서울시가 홍릉에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으로 조성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창업공간 ‘BT-IT융합센터’를 9월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BT-IT융합센터’는 월곡역 인근 옛 국방벤처센터를 증축, 총 2,884㎡에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조성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27개 스타트업이 입주 가능한 규모다.
개별 입주공간은 물론 고정밀 3D 프린터 등 각종 고사양의 최신 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실’도 조성된다. 초기 스타트업이 직접 구입해 쓰기에는 부담이 큰 장비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입주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모든 입주기업이 고사양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버실도 갖춘다. 입주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홍보하는 ‘헬스케어 스테이션’(가칭)도 조성된다. 시는 향후 성북구와 협력해 ‘지역주민 체험단’을 운영, 시장반응 및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BT-IT융합센터’ 입주기업 27개사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6월 3일이다.
입주대상은 창업 5년 미만의 (예비)창업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이며, 바이오와 IT가 융합된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대 4년 간 입주 가능하다. 입주 기간 동안 독립형 사무공간과 BT-IT융합센터의 모든 편의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입주기업에 제공되는 투자유치, 컨설팅 등 맞춤 보육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홍릉 일대 바이오‧의료 경쟁력의 구심점을 높이기 위해 총 2단계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1단계로 2017년부터 서울바이오허브(동대문구 회기로 117-3)를 운영하고 있다. 9월 개관하는 ‘BT-IT 융합센터’는 2단계 인프라 중 첫 번째로 문을 여는 시설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예방의료, 비대면 진료, AI 치료 등의 중요성이 강해지고, 산업 발전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