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1분기 희비 갈렸다…위메이드·게임빌 ‘방긋’ 펄어비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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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1분기 희비 갈렸다…위메이드·게임빌 ‘방긋’ 펄어비스 ‘울상’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05.1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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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1분기 창사이래 최대 실적…게임빌, 흑자전환 이어 큰폭 성장
컴투스, 영업이익 줄었지만 매출 견조…펄어비스, 인건비 증가 탓 실적 줄어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주요 게임사들의 올 1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위메이드, 게임빌 등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펄어비스, 컴투스 등은 부진했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약 7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275억원, 당기순이익 약 2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1분기 실적은 대작 모바일게임 ‘미르4’ 매출 및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어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미르4’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바탕으로 1분기에 총 매출 456억원을 올리는 등 전반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현재, ‘미르4’는 대만,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게임빌은 1분기 매출 321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고 전분기 대비 3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었고 전분기 대비 671.3% 증가했다.

1분기에는 글로벌 신작 2종을 비롯해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별이되어라!’ 등 기존작들이 견조한 매출 성과를 거뒀고, 관계기업에 대한 투자이익이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컴투스는 올 1분기 매출 116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의 1분기 매출은 세계 전역에서 고루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8.7% 상승했다. 해외 매출은 전체 78%인 90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 유럽 매출이 30% 이상 대폭 증가하며, 전년 보다 8.5% 상승한 국내 실적과 함께 성장세를 이끌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줄었다.

지난 4월 29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 백년전쟁은 쾌조의 출발로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IP)의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출시 열흘간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3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세계 전역에서 고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연결 재무제표에 따른 올 1분기 매출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4억원,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 감소, 60% 성장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42억원으로, 지난 1월 출시한 ‘스컬’이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에 기여했다. ‘스컬’은 올 여름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비롯한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등의 콘솔로도 올 여름 출시된다. ‘스컬’ 외에도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메탈유닛’, ‘사망여각’, ‘댄디 에이스’ 등이 순차적으로 콘솔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펄어비스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00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5%, 34.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2%, 71.7% 줄었다. 2월말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 이후 약 한 달만의 판매액 약 200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 인건비도 인원 증가 및 연봉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검은사막 IP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 효과로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78%를 차지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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