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읍참마속" 커지는 복당 반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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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읍참마속" 커지는 복당 반대론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5.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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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한 마디면 내년 대선 끝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반대하는 의견이 당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초선 김웅 의원은 12일 언론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선거철엔 리스크 최소화가 가장 중요하다. 당이 아무리 서민, 노동을 중시해도 힘없는 경비원에게 '네까짓 게' 이런 말 한마디면 선거는 끝난다"며 "읍참마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선 홍 의원의 막말 사례를 언급한 것. 그러면서 "내년 대선 최악의 상황은 황교안 전 대표나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홍 의원의 복당이 '도로탄핵당'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로영남당' '도로한국당' 논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 의원의 복당은 '도로탄핵당' 이미지를 소환할 수밖에 없다"며 "홍 의원의 복당은 내년 대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 "당에 신진 인사들이 들어오고 나서 국민의힘이 변했다는 평가가 나올 때까지 복당을 기다려주시는 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홍 의원 복당을 두고 당내 찬반 갈등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당은 좀 시끌시끌해야 건강하다고 본다"면서도 "김웅 의원과도 친하고 가깝지만 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은 시점이기 때문에 날카로운 공세나 공격은 더불어민주당에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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