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서 김정은 호화요트 포착...北 SLBM 도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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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서 김정은 호화요트 포착...北 SLBM 도발 나서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5.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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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 북쪽 신포서 신형잠수함 진수 가능성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호화요트가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포착되면서 김 총비서가 원산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9~10일 원산 소재 김 총비서 특각(별장) 일대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하고 인근 해안에서 김 총 비서의 호화요트가 포착됐다며 김 총비서의 원산 방문 가능성을 제기했다.

NK뉴스에 따르면, 김 총비서의 요트가 이 지역 위성사진에 찍힌 것은 2017년 이후 모두 19회다. 이 가운데 15회는 김 총비서가 인근 지역을 방문했던 시기와 겹친다. 특히 2019년 7월 김 총비서가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신형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을 때도 원산 특각 해안에 김 총비서의 요트가 정박 중이었다. 이에 김 총비서나 그 가족이 조만간 원산 지역으로 휴양 또는 주변 지역을 시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NK뉴스는 이달 7~10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드라이독이 제조창 인근으로 다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 총비서가 이곳을 방문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드라이독은 선박을 수리·건조할 때 사용하는 구조물로 진수에도 사용된다. 육상에서 만든 배를 드라이독에 옮긴 뒤 독에 바닷물을 채운 뒤 바다에 띄우는 방식이다.

또한 올 3~4월 신포조선소 위성사진에서는 부유식 드라이독의 이동뿐만 아니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때 사용하는 바지선의 미사일 발사관을 수리 또는 교체한 정황도 포착돼 ‘북한의 신형 잠수함  진수 또는 신형 SLBM 시험발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과 올 1월 제8차 당 대회 기념식에서 각각 ‘북극성-4ㅅ’과 ‘북극성-5ㅅ’으로 표기돼 있는 신형 SLBM 추정 미사일을 공개해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돼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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