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47.6만명, 올 4월엔 65.2만명 취업자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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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47.6만명, 올 4월엔 65.2만명 취업자수 증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5.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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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내내 이어지던 마이너스(-) 행진을 끊고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3월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내내 이어지던 마이너스(-) 행진을 끊고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지난달 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6년 8개월만 최대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취업자수가 5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상 2년만에 17만명 정도가 늘어난 정도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 두기가 유지되고 지난해 4월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등 지속돼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고용 한파로 취업자가 줄어든 것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 완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46만9000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20대에서 13만2000명, 50대에서 11만3000명씩 증가했다. 반면 30대에서는 9만8000명, 40대에서 1만2000명씩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는 주로 도소매업과 제조업 등에 종사하는데, 제조업에서 증가한 취업자는 주로 20대였다"라며 "30대가 취업 상태로 진입하는 데에 좀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4000명, 9.9%↑), 건설업(14만1000명, 7.3%↑), 운수 및 창고업(10만7000명, 7.3%↑)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8만2000명, 5.2%↓),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만명, 2.6%↓),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만1000명, 2.2%↓)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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