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당 청문회라도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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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청문회라도 나가겠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5.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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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朴 구속시킨 사람에게도 입당 애걸하는 마당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일 “김기현 직무대행(대표 권한대행)께서 복당 청문회장이라도 마련해주면 당당히 나가 그간의 일부 오해를 설명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10여명중 한 명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당 출신 두 대통령을 정치수사로 구속한 사람에게도 입당을 애걸하고 다른당 대표인 안철수에게도 합당을 추진하는 마당에 같은당 식구였던 막장공천의 희생자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며 “김기현 직무대행께서는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큰마음으로 매듭을 풀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 대행은) 당장 급한 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억울하게 쫓겨나 1년 2개월을 풍찬노숙했다”고 했다.

앞서 전날 홍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김 권한대행은 ‘홍 의원 복당은 전당대회 이후에 결정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전대가 열리는 6월 둘째 주 이후에 결정한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도 “의논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복당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면서도 “시점을 봐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당 안팎의 여론을 수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공식 복당 절차도 거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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