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분위기’ 쇄신 나선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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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분위기’ 쇄신 나선 프로야구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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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롯데, 허문회 감독 경질… 래리 서튼 지휘봉
‘평균 자책점 7위’ 키움, 투수 파트 코치진 보직 변경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은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된 허문회 감독. 사진=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은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된 허문회 감독.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2021시즌 프로야구가 팀당 30경기 안팎을 치르며 시즌 초반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하위권 팀을 중심으로 감독 경질과 코치진 개편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2승 18패로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는 11일 허문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2003년 현역 은퇴 후 LG 트윈스 타격코치, 상무 타격코치,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를 지냈던 허문회 감독은 2019년 11월 롯데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롯데는 지난해 71승 1무 72패로 7위에 머물렀고,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결국 허문회 감독은 약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특히 선수 기용 등을 놓고 성민규 단장과도 불화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이석환 대표는 그동안 팀을 이끌어 준 허문회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롯데는 곧바로 2군 사령탑인 래리 서튼에게 1군 지휘봉을 맡겼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그동안 퓨쳐스 팀을 이끌면서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롯데는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출범 40년째를 맡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개 구단(KIA 맷 윌리엄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포함)에서 외국인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됐다.

이번 시즌 14승 17패로 7위에 자리한 키움도 투수 파트 코치진 보직을 변경했다. 키움의 팀 평균 자책점은 5.01로 팀 순위와 같은 7위를 기록 중이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송신영 불펜코치가 1군 투수 코치를 맡고 기존의 노병오 1군 투수 코치가 퓨처스팀(2군) 총괄 투수코치로 이동한다.

키움은 “송신영 코치는 현역 시절 쌓은 많은 등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수 지도에 나선다”면서 “불펜코치는 박정배 퓨처스팀 투수 코치가 담당한다”고 전했다. 특히 키움은 “투수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투수 파트 코치들의 보직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지난 4년간 에이스 역할을 했던 제이크 브리검 대신 이번 시즌 조쉬 스미스를 영입했지만 불과 두 경기 만에 내보냈다. 결국 키움은 대만으로 간 브리검을 다시 데려왔다. 또, 마무리 조상우가 개막전부터 합류하지 못했고, 김상수가 SSG로 떠나면서 불펜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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