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다른 집값 강세…서울 ‘재건축’ vs 지방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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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다른 집값 강세…서울 ‘재건축’ vs 지방 ‘신축’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5.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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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축 아파트 1.1%, 구축 아파트 1.6%
지방 새 아파트 상승률, 노후 아파트 2배 달해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 투시도. 사진=라인건설 제공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 투시도. 사진=라인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수도권은 노후된 아파트일수록, 그리고 지방은 새 아파트일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1% 오른 반면 20년 초과 아파트의 경우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수도권 외 지역)은 5년 이하 아파트는 0.9%가 올랐고,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0.7%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5대 광역시를 제외한 8개도일수록 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8개도의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1%이었지만 20년 초과 아파트는 0.5% 오르는데 그쳤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인해 8개도에서 이뤄진 분양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508가구 모집에 2만6822건이 접수돼 평균 5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가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도 평균 경쟁률이 14.5대 1에 달했다.

이와 달리 수도권은 서울 재건축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61㎡는 지난 13일 기존 최고가보다 12억7000만원 오른 53억7000만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양지영 소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졌고, 지방의 경우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여전히 뚜렷한 가운데 청약과 대출 등의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8개도에서는 새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진다. 먼저 라인건설은 충남 아산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5블록에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을 5월 중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68㎡~84㎡, 822가구 규모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를 같은 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총 241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경남 창원 성산구 안민동에 들어서는 ‘성산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도 오는 12일 특별공급에 나선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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