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LH는 기업 이전부지 공급 규모의 현실화를 요구하는 기업인들의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가 하면 지장물 조사를 강행해 주민들과 대립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또한 입주민의 주거 편익에 필수적인 주차장, 문화 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의 설치에 대해서도 당초 정부 입장과는 달리 조성 원가가 높아진다는 이유 등을 들며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신도시 단체장들의 강력한 요구는 지난 8일 가진 7차 모임에서 언급됐으며, 지난 2019년 초 3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단체장들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7차 모임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김상호 하남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장덕천 부천시장이 전원 참석했다.
이에 단체장들은 신도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원주민 임시거주지 확보 △대토보상 주민 선호용도 공급 △기업 선이전 후철거 대책 수립 △주민편익시설 설치 등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음을 강하게 비판하며, 협의양도인 택지 대상자의 재정착을 위해 단독주택용지를 최대한 확보하고 공동주택을 특별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자체가 신도시 개발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음에 뜻을 함께하고, 3기 신도시가 당초 정부 발표대로 추진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임을 통해 단체장들은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와 간담회를 마련, 빠른 시일 내에 신임 LH사장을 만나 지자체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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