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곽보미, 프로 데뷔 11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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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곽보미, 프로 데뷔 11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첫 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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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9언더파, 지한솔 1타 차 따돌려
프로 데뷔 11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곽보미. 사진= KLPGA.
프로 데뷔 11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곽보미.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곽보미가 프로 데뷔 11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첫 우승을 했다.

곽보미는 9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곽보미는 2위 지한솔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800만원이다.

2010년 프로로 전향한 곽보미는 그동안 2부 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했지만 1부 정규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다.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대회에 85차례 나와 거둔 최고 성적은 2019년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준우승이었다.

곽보미는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3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4번 홀에서 지한솔이 약 8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바람에 1타 차로 쫓겼다. 하지만 추격전에 나선 지한솔은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지한솔은 파5, 18번 홀에서 약 5.5m 버디 퍼팅이 약간 짧아 연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곽보미는 18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 카트 도로를 맞고 흐르는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도 그린 주위 러프로 향한 곽보미는 홀 약 32m를 남기고 시도한 세 번째 샷이 러프 앞 벙커 턱을 맞고 그린 위로 올라가는 행운이 따르며 1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무려 6타를 줄인 임희정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며 전우리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4언더파 212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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