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文임기 내 관계개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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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文임기 내 관계개선 어려워"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5.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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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임기말 구심력 저하" 지적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일본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남은 1년 임기 동안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9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렇듯 구심력 저하가 지적되는 가운데 차가워진 일본과의 관계에서 임기 내에 사태를 타개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특히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선 "한국 정부가 일본 측이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또 남북 관계에 대해선 "2018년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했으나 미국과 북한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나고서 한국과 북한의 관계도 막혀버렸다"고 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한일 관계 개선을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정권 말기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을 겪은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구심력 저하가 선명해지고 있다"며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정권 부양에 모든 힘을 쏟을 방침이겠지만 내정·외교 모두 과제가 많아 괴로운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은 20·30대 유권자의 지지율 하락에 초점을 맞췄다. 신문은 20·30대 유권자가 문재인 정부 출범의 원동력이었지만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의 20·30대 득표율을 보면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게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밀렸다고 전했다. 또 여권 대선 주자들이 20·30대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젊은층 표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론 △기본소득(이재명 경기도지사) △제대 시 3000만원 지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억원 지원(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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