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통신] 이통3사, 간편 인증플랫폼 ‘PASS’ 활용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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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통신] 이통3사, 간편 인증플랫폼 ‘PASS’ 활용 범위 확대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5.0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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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본인인증 앱 PASS 제휴사 지속 확보
농협 모바일 금융 플랫폼에 PASS 도입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 도입 후 발급 건수 증가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인증서 PASS 사용 모습. 사진=이통3사 제공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인증서 PASS 사용 모습. 사진=이통3사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인증플랫폼 패스(PASS)의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PASS는 이통3사가 공동으로 구축한 본인인증 앱 기반 인증서입니다.

이통3사는 7일 농협과 손잡고 PASS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통3사를 대표해서 SK텔레콤이 참석했죠.

이통3사와 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PASS 인증서’를 농협상호금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에 우선 도입할 계획입니다. 향후 농협의 전자 금융서비스 전반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죠.

이통3사와 농협은 PASS 플랫폼을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도 함께 추진합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정보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PASS 인증서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죠.

PASS 인증서를 통해 본인 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마이데이터 인증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협은 인증 과정에서 PASS 플랫폼을 통해 자사 마이데이터 금융 상품을 홍보하고 가입 고객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비대면 인증 경쟁력 강화를 위해 ‘PASS 통합인증’ 서비스도 추진합니다. PASS 통합인증은 통신사가 운영하고 있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신분증 확인 등 여러 인증 서비스를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결합해 인증 과정을 간소화한 서비스를 말합니다.

SK텔레콤과 농협은 PASS 통합인증 서비스를 통해 농협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을 위한 인증 과정에서 보안성은 높이면서도 인증 절차는 간소화해 고객의 사용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통3사의 PASS 인증서는 작년 11월 말 발급 건수 2000만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엔 2800만을 넘어섰습니다.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는 배경으론 고객 편의성이 꼽히죠.

PASS의 활용 범위는 지난해 12월 10일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 도입된 이후로 지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인전자서명 제도가 폐지되면서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명칭이 변경됐죠. 1999년부터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온 ‘공인인증서’는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PASS는 공인인증서의 단점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던 ‘설치 프로그램’이 없이도 보안성을 담보할 수 있어 사용자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PASS 인증서는 6자리 개인식별번호(PIN)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에 발급이 가능합니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공공기관·주요 보험사·증권사 전자투표 등에서 전자 서명·금융 거래를 하는 데에 활용되죠.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정부24·국민신문고 등에서 PASS 인증서를 도입한 상태죠. 또 우정사업본부, 고용보험, 삼성증권, 현대카드 등 약 200여개 기관에서 간편 인증 수단으로 PAS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CO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PASS 인증 플랫폼이 사설인증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인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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