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한국전력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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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 한국전력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사업 확대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5.06 13: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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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한국전력,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 협력 논의
카카오 ‘플랫폼 확대’ 한전 ‘편의 서비스 증대’…시너지 극대화
이용현황 데이터 공유 가능성도…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
한국전력공사가 아파트 단지 내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아파트 단지 내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협업 관계를 맺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전력은 전기차 충전소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해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현재 구체적인 협력 사안에 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이르면 14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전력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를 자사의 플랫폼에 흡수, 사업 외연 확장을 노린다. 한국전력은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소 운영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충전 서비스 사업자인 대영채비와 제휴를 맺고 QR코드를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내비 내 ‘내차관리’ 기능을 통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대영채비 급속 충전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플랫폼에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오게 된다면 해당 서비스의 활용처가 대폭 확대될 수 있다.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는 3881개, 충전기는 9491개에 달한다.

한국전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간편 결제 △충전소 사용 현황 △위치 안내 등 편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는 그간 공급량 대비 편의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전력은 ‘켑코 플러그’를 통해 자체적으로도 전기차 충전소 실시간 이용 현황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카카오모빌리티가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카카오내비의 누적가입자는 약 16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00만명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누적 거래액은 67조원에 달한다. 카카오란 대형 플랫폼과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의 연계로 인한 편의 서비스 개선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전력은 이 같은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의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선 양사의 협업이 데이터 공유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수집한 전기차 충전소 이용현황은 한국전력이 충전소 증설이 필요한 곳을 선정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 협력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MOU의 구체적 일정 등은 확정된 게 없다”면서도 “카카오내비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을 확정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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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t 2021-05-07 17:03:38
와 레디 코인 오르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