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CCTV 선별 관제로 야간절도범 현장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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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CCTV 선별 관제로 야간절도범 현장서 체포
  • 서형선 기자
  • 승인 2021.05.0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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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입한 양천 U-통합관제센터의 ‘선별관제시스템’ …정보 연계
야간에 벌어진 절도행위 관제요원이 인지 즉시 지역경찰에 전파
지난해 양천 U-통합관제센터가 완공돼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CCTV를 통한 관련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졌다. 양천 U-통합관제센터. 사진=양천구 제공
지난해 양천 U-통합관제센터가 완공돼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CCTV를 통한 관련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졌다. 양천 U-통합관제센터.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지난 2일 오전 3시경 양천 U-통합관제센터 CCTV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음식점 주차장에서 서성이는 한 남자가 포착됐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주차장에 쌓아놓은 물품 근처를 왔다갔다하는 장면을 발견한 관제요원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하고, 관제센터에 상주한 경찰관에게 해당 사실을 전하는 동시에 지구대에 유선 통보해 신속한 출동을 요청했다.

 지구대에서 경찰관이 출동하는 동안 관제요원의 모니터에는 이 남자가 물품을 담벼락으로 옮긴 뒤 훔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관제센터는 CCTV를 통해 이 남자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지역 경찰과 공유해 피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다. 사건발생 25분 만의 일이었다.

 양천구는 2019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방범·방재, 교통 등 분야별 정보를 연계해 도시 안전망을 구축했다.

지난해 U-통합관제센터가 완공돼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CCTV를 통한 관련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진 것이다.

 구는 총 965개소 3,136대의 방범용 CCTV를 운영 중이며, 관제요원 3명이 상시 관제 중이다. CCTV 수량보다 턱없이 부족한 관제 요원 숫자를 보완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선별관제시스템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사람, 차량 등 객체의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야간절도사건 현행범 체포에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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