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황교안, 원내대표 경선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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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황교안, 원내대표 경선 관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5.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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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권 행보 두고 비판 목소리
국민의힘 권선동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선동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대권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황 전 대표가 경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냐’고 묻자,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서 또 공천에 관여하신 분이고 하니 여러 의원님들께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며 “아마 표심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또 황 전 대표에 대해 “꿈을 버리셨는 줄 알았는데 여러 루트로 들어온 이야기를 보면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1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치를 은퇴했는데 지금 복귀할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생각만으로 지금 정치 전면에 등장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 당 의원이나 당원, 국민들도 의견이 저와 일치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분 이미지가 극우, 강경 이미지”라며 “이번 재보궐선거에 나타난 표심은 중도 합리, 상식 기반의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황 전 대표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으로 방미길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항에서 배웅 나온 지인들에게 인사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을 더 방치할 수 없어 지금 미국으로 간다. 미국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이 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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