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사흘 만에 600명대… 변이바이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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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사흘 만에 600명대… 변이바이러스 ‘비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5.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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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676명… 전국적 확산세 이어져
전파력 1.7배 영국 변이바이러스 비중 늘어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소. 사진= 연합뉴스.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소.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600명대로 올라섰다. 전국적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확진자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6명 늘어 누적 12만494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이 65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41명보다 135명 늘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3%(3만6914명 중 676명)로, 직전일 1.29%(4만1829명 중 541명)보다 올랐다. 누적 양성률은 1.39%(899만469명 중 12만4945명)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 별로 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이다. 지난 주말 검사 검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으나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11명꼴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585명으로,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경기 16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12명(63.3%)이다. 비수도권도 강원 48명, 경북 38명, 경남 26명, 부산 22명, 울산 21명, 대전 18명, 제주 13명, 전남 12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광주 8명, 대구·전북 각 6명 등 총 239명으로 38.3%에 달한다.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8명, 경기 168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2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847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3명으로, 전날 162명보다 11명 늘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제주국제대 레슬링선수단과 경기 양주 육군부대에서 각각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강릉시에선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43명이 감염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우세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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