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1위 김용민, 또 문자폭탄 적극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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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1위 김용민, 또 문자폭탄 적극 권장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5.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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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당선된 김용민 신임 최고위원이 같은 당에서 연일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을 작심 비판하고 있는 조응천 의원을 겨냥, 문자폭탄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자폭탄은 적극적인 의사 표현의 수단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반복적으로 보내거나 여러 가지를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그런 일을 하시는 게 정말 소통에 목말라 있는 것이고 정치인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분들의 의사 표시는 당연히 권장되어야 될 일이다. 당연히 정치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일들"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 의원이 전당대회 전날 "표현의 자유, 선출직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문자폭탄을 두둔하는 분 중에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칼럼에 대해서 소송으로 대응한 사람도 있다"라며 자신을 겨냥한 것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하는 것과 문자를 통해 개인에게 도달하게 하는 것은 법적 평가가 완전히 다르다"며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될 수 있지만 개인에게 문자를 보내서 비난하거나 비방하거나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자신을 '조국 똘마니'로 표현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건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권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다만 "상호존중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욕설이나 비방 같은 것들의 문자는 받는 사람도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욕설과 비방 등은) 좀 배려하고 같은 당원이기 때문에 배려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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