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당대표에 친문 다수 최고위
상태바
비주류 당대표에 친문 다수 최고위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5.02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 대표 추진 변화 순탄할지 우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2일 차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에 송영길, 최고위원으로는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의원이 선출됐다. 당대표에 비주류가 선출됐지만 최고위원 다수가 친문 인사들이라 송 신임 대표의 지도력이 주목받게 됐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강성 친문인 윤호중 의원을 선택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에 송 의원, 최고위원에 김용민 등 5인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먼저 강병원 최고위원과 김영배 후보는 이른바 '친문 주류'로 분류된다. '친이낙연계' 전혜숙 최고위원와 검찰개혁 강경파인 김용민 최고위원 역시 친문 당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혜련 후보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선 원내대표 선거에서 '강성 친문' 윤 의원이 뽑힌 데 이어 최고위원 대다수가 친문이거나 친문 당원의 지지를 받는 인사들이 선출되자 송 대표가 추구하는 변화가 순탄할지 벌써부터 우려가 나온다.

당초 이번 전당대회는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로 치러지게 된 만큼 당 쇄신이 주목적이었지만, 대부분 당심 호소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송 대표 선출로 인해 민주당 내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