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대모 한명숙 "난 결백" 자서전 출간
상태바
친노 대모 한명숙 "난 결백" 자서전 출간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5.02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현 서거 12주기 즈음 출간 전망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친노(무현) 대모'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내달 자신이 결백하다는 주장이 담긴 자서전을 출간한다.

출판사 '생각생각'은 2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한 전 총리의 자서전인 '한명숙의 진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출간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후원자는 890명, 모금액은 2637만9700원에 달한다. 출간 시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즈음(5월 23일)인 이달 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총리는 자서전에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리 공개된 책의 머리말을 통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지난 근 10년 동안을 어둠 속에 갇혀 살았다. 6년 세월을 검찰이 만든 조작재판과 싸웠고 불의한 정권과 검찰, 언론의 무자비한 공격에 쓰러져 2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며 "암담한 시간 속에서 견디게 해준 유일한 희망은 진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었다. 난 결백하다. 그것은 진실"이라고 말했다.

출판사는 "2009년 12월부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검찰은 한 전 총리의 정치 생명을 끊으려 부단히 애썼다"며 "검찰이 재판의 증언을 조작했다는 증거가 드러났지만 진실은 번번이 덮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며 "한 전 총리는 자신의 진실을 손수 썼다. 10년간 슬픔과 억울함으로 꾹꾹 눌러쓴 그의 진실이 이제서야 여러분의 도움으로 작은 책 한 권에 담겨 세상에 나오려 한다"고 했다.

추천사를 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 책에서 여러분은 몰랐지만 당연했던 진실을 마주하고, 모두에게 따뜻하고 누구보다 강인했던 사람 '한명숙'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