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문학의 세계화 위한 기금으로 써달라”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건국대학교는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국내 통일 인문학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연구단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83년부터 20년 가까이 건국대 독어독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11년째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9년 김 이사장은 향후 10년간 건국대에 총 20억원의 기부를 약속했다. 이에 2019년에는 인문학 분야 학문 후속세대를 위한 장학기금 10억원을, 올해는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에 연구기금 5억원을 기부했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현재까지 국내외학술대회를 총 80여회 개최했으며, 저서 80여권과 논문 300여 편을 발행했다. 현재 교수진 10명이 소속돼 있다.
김 이사장은 “통일인문학이라는 창의적인 인문학 아젠다를 연구하는 연구소를 격려하고 싶다”며 “한국 인문학의 증진과 세계화에 힘쓰며 관련 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1989년부터 최근까지 문과대학 지정발전기금, 문과대 장학기금, 김정옥 장학기금 등 그동안 23여억원의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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