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 관련 주요 내용 집약한 유가 잡지 'J 매거진' 등 출판물 3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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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 관련 주요 내용 집약한 유가 잡지 'J 매거진' 등 출판물 3종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4.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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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슬로건 '영화는 계속된다'와 함께  4월 29일 개막하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본격적으로 영화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영화제의 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낸 출판물 3종을 선보인다.

올해 영화제의 주요 내용을 집약한 <J 매거진>과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에서 소개하는 7인의 여성 감독에 대한 7인의 여성 영화인의 평론을 모은 <아이 엠 인디펜던트 – 주류를 넘어, 7인의 여성 독립영화 감독>(이하 <아이 엠 인디펜던트>), 그리고 '영화는 계속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팬데믹 시대 영화의 미래를 상상하는 62인의 영화인들의 글을 모은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 - 영화의 미래를 상상하는 62인의 생각들>(이하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 이다.

제22회 영화제 관련 주요 내용 집약한 유가 잡지 'J 매거진' 출간
제22회 영화제 관련 주요 내용 집약한 유가 잡지 'J 매거진' 출간

먼저 <J 매거진>은 티켓 카탈로그를 대신해 ‘영화제 종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매체로 구상됐다.

관객이 영화제를 좀 더 알차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래머 인터뷰, 주요 영화의 감독 인터뷰,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 흥미로운 지역 정보를 포괄하면서 상영작 정보 등 이른바 ‘카탈로그형’ 정보도 빼놓지 않고 수록됐다.

김광철 아트디렉터는 "<J 매거진>을 손에 넣는 것으로 관객은 영화제가 내세우는 간판 영화와 프로그램은 물론, 상영 영화의 전체 목록과 시간표 등 각종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독자 스스로 올해 전주의 전모와 세부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했다"고 잡지 성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J 매거진>은 영화제를 둘러싼 소통 방식 변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많은 영화제가 취하고 있는 관습적 소통 도구들이 여전히 유효한지, 모바일 환경과 비대면 시대에 직면한 영화제가 어떤 방향으로 정체화해야 하는지, <J 매거진>은 이런 중차대한 질문에 대한 "전주의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 엠 인디펜던트 – 주류를 넘어, 7인의 여성 독립영화 감독
아이 엠 인디펜던트 – 주류를 넘어, 7인의 여성 독립영화 감독

<아이 엠 인디펜던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목하는 여성 독립영화 감독 7인의 작품 세계를 전 세계 여성 영화인 7인이 조망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다니엘라 페르시코, 누벨소르본느대학 영화학과 교수 니콜 브르네, 뉴욕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영화잡지 '필름 코멘트'의 공동 부편집자인 데비카 기리시,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영화평론가 루시아 살라스 등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진 여성 평론가들을 포함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시네마테크 김지하 프로그래머, 이지현 영화평론가,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책은 국영문 합본으로 제작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영화제 출판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 - 영화의 미래를상상하는 62인의 생각들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 - 영화의 미래를상상하는 62인의 생각들

마지막으로 '영화는 계속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돼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건너고 있는 이 시대, 영화의 의미를 묻는 전 세계 영화인 62인의 글과 그림, 사진을 엮은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도 출간됐다.

아르헨티나의 마르델플라타국제 영화제가 2020년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며 남미를 중심으로 세계 영화인들의 에세이와 시, 사진, 그림 등 다양한 형식의 감상을 받아 엮어 낸 출판 프로젝트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판을 선보인다.

김보라, 김진아, 김초희, 민규동, 장건재, 장우진 감독을 비롯해 김영진, 김혜리, 달시 파켓, 이상용, 장병원 영화 평론가, 제작자인 심재명, 김순모 대표 등 29명의 한국 필진과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퀘이 형제, 퀸틴 등 33명의 외국 필진이 참여한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는 팬데믹 시대에도 지속될 영화의 미래에 대한 각자의 시선을 담고 있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영화제를 온전히 온라인으로 치른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는 '미래를 위한 엽서'라는 부제를 붙인 이 책을 통해 영화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속적인 우정을 나눠 온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와 같은 고민을 하며, 스페인어판에 이어 쓰기를 하는 마음으로 한국판을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우리는 이 팬데믹 상황 후에 무엇이 올지 모른다. 다만 이 새로운 지형을 탐색하는 이들의 도전과 의식을 이 책을 통해 느끼며 다음 장면을 만들고 기다릴 것"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는 스페인어판과 한국판의 책자 출간에 이어 유럽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영화 전문 웹진 '센스 오브 시네마'에서 온라인 영문판을 선보인다.

이상 출판물 3종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판매되며, 이 중 <아이 엠 인디펜던트>와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는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도 유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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